연구에 따르면 운동 전 커피를 마시면
평소보다 소모되는 칼로리양이 늘어난다.
커피를 마신 뒤 운동한 그룹이 커피를 마시지 않고 운동한 그룹보다
운동 후 3시간 동안 15% 이상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마시면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지만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등 좋지 않은 점도 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하루에 1000보 더 걷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와 신체 활동력을 비교한 결과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량, 움직임,
수면, 건강을 2주 동안 추적한 최초의 무작위 실험을 실시한 결과,
커피 섭취와 신체 활동 증가 사이에 연관성을 찾았다.
연구에 지원한 참가자는
심전도 연속 기록 장치, 신체 활동과 수면을 추적하는 손목 착용 장치,
혈당 수치를 기록하는 연속 혈당측정기 등
일련의 센서와 모니터를 착용했다.
심전도 모니터 상의 타임스탬프 기기를 통해 커피 섭취도 실시간으로 기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DNA 타액 샘플을 채취해 카페인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적 변이가 있는지도 살펴봤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시면 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신체 활동은 증가
커피를 마신 날은 마시지 않은 날에 비해
하루에 1000보 더 걸었고,
커피를 추가로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걸음 수는 600보 증가했다.
반면에
커피를 마신 날은 수면 시간이 36분 줄어들었다.
그리고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18분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를 마시면
심실 하부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이 5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하방에서 더 자주 비정상적인 박동이 발생하면
심부전의 위험이 높아진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상심실성 빈맥으로 불리는 심실 상부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으로 빠른 심장 박동은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소비되는 음료이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대부분의 장기적인 관찰연구가
커피 섭취의 다양한 잠재적 이점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연구는
커피 소비의 실시간, 생리학적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무작위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로 촉진되는 것으로 보이는 신체 활동 증가는
제2형 당뇨병 및 여러 암의 위험을 낮추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가지며 장수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반면에 수면 시간 감소는
다양한 정신과적, 신경학적,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부정적 영향과 관련이 있다"
라고 설명했다.
<출처: by. 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