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톨렌(Stollen)은 독일의 전통적인 빵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에 한 조각씩 얇게 썰어 먹는 독일의 전통 빵인데요, 과일과 견과류, 향신료, 그리고 종종 마지팬(marzipan)이 들어가는 달콤한 빵입니다. 겉에는 풍성한 설탕 또는 슈가 파우더가 덮여 있어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죠.
기원은 독일 드레스덴(Dresden)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드레스덴 슈톨렌은 매우 유명합니다. 크리스마스에 먹는 이 빵은 중세 시대부터 만들어졌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거나 선물로 주고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은 발효된 빵 반죽에 럼에 절여 말린 과일, 아몬드와 설탕을 반죽해 만든 마지팬, 그리고 향신료를 넣어 구운 빵에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리면 오묘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중독적입니다. 빵이 구워진 후에는 버터를 발라 촉촉함을 유지하고 설탕 코팅으로 단맛을 더합니다. 일반적으로 1~2주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방법, 슈톨렌 베이커리 3곳을 소개합니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한 곳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곳까지, 특별한 디저트를 찾고 있었다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슈톨렌과 함께 보내는 건 어떨까요?
<우스블랑 >
- 주소: (용산 본점)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70길 4 1,2층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을 사랑하는 이라면 아마도 이름을 들어봤을것 같은데요, 우스블랑은 원래도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슈톨렌 맛집으로 더 알려진 곳입니다. 꿀팁은 구매 당일 개봉하지 말고, 4~5일 정도 더 숙성해서 먹어야 맛있다는 것! 따라서 선물하고 싶다면 숙성 기간까지 미리 고려하여 구매하는 게 좋아요. 본점인 서울 용산점과 경기의 일산점 중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니 슈톨렌 구매 전 꼭 재고를 확인하는 게 좋고요. 온라인에서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크레미엘 >
-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21길 3 1층
파티시에 부부가 운영하는 크레미엘은 프랑스 셰프가 반죽부터 모든 조리 과정을 직접 하는 제과점입니다. 친환경 프랑스 밀가루와 무항생제 우유 및 달걀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지향하는 곳이지요. 매장 입구부터 인테리어까지 파리 느낌으로 잔뜩 꾸며진 이곳에서는 묵직한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21년을 첫 시작으로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슈톨렌을 선보이는데요, 월요일 오후 5시, 인스타그램에 슈톨렌 픽업과 택배 예약 링크가 생성되니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프릳츠>
- 주소: (양재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7길 24-11
커피 맛집으로 사랑받는 프릳츠에서 커피만큼 유명한 게 또 있다면 바로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입니다. 1년 이상 코냑과 럼에 숙성한 건포도, 오렌지, 레몬, 바닐라, 계피, 넛맥, 정향, 메이스를 이용해 더욱 풍성하고 진한 향과 맛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가운데에 있는 부드러운 마지팬이 포인트! 구매 시 크리스마스 무드가 진하게 느껴지는 틴케이스에 맛있는 슈톨렌, 초와 성냥, 프릳츠 직원들이 직접 작성했다는 감사 카드까지 받을 수 있으니 선물하기 좋겠죠. 공식 홈페이지에서 택배 주문도 가능하지만, 꽤 많은 수량을 준비해 예약 없이 매장에서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by. 주말토리